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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1화   

그야말로 나팔 구멍 아닌가?

  콧구멍이 너무 커서 거의 건물에서 물 빼는 하수구 만했다. 그녀의 부은 얼굴에 이렇게 큰 콧구멍까지 있으니 정말 못생기기 짝이 없었다.

  그냥 저팔계 같았다.

  세상에!

  그리고 피가 나고 있는 입가.

  그리고 혀.

  그녀는 이런 모습을 한번도 구경민 앞에서 보인 적이 없었다.

  구경민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다른 사람이었어도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너무 싫어서 당장이라도 발로 차버리지 않을까?

  어쩐지 그 망할 여자들이 웃고 있더라니.

  “억......” 최여진은 윗층에서 처량하게 울고 있었다.

  아래층에서 신세희와 엄선희 그리고 신유리 총 네 사람이 무고한 눈빛으로 구경민을 보고 있었다.

  “구 대표님, 죄송해요, 오늘 이 일은 유리…” 신세희는 유리를 한번 보았다.

  신유리는 바로 말했다. “그러게 누가 이 여자보고 날 망할 아이라고 부르래? 그리고 우리 윤희 이모가 죽었다고까지 했잖아! 저 여자가 누군데? 왜 윤희 이모 집에 있는 건데? 왜 위층으로 도망친 거야? 얼른 경찰보고 잡아가라 해, 저 여자 도둑이야!”

   “제 친구들이 유리가 당하는 걸 보고, 그냥…”

  구경민이 계속 아무 말도 안 하자 신세희도 더 이상 해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일은 벌어졌다!

  고윤희가 더이상 이 집에 살지 않으니, 그럼 그녀가 앞으로 이곳에 손님으로 올 일도 없었다.

  망할!

  세상에 정말 좋은 남자는 없었다.

  물론 자기 남편은 제외였다.

  다들 인간의 탈을 쓴 늑대이거나, 인간 말종이었다.

  신세희는 부소경을 보고 강하게 나갔다. “소경씨, 우리 가요!”

  신세희가 구경민네 집에 간다고 하니, 부소경은 회의가 끝나고 구경민에게 전화를 다시 걸었고 핸드폰이 여전히 꺼져 있어서 걱정이 되었다.

  구경민은 그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

  보름 전, 서씨 집안 어르신을 상대하기 위해서 구경민은 그를 도와 몇 날 며칠동안 잠을 자지 않았었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부소경은 회사에서 나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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